치킨단이 되어버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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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형림들 덕분에 유쾌하게 시작하게 되서 너무 좋습니다.
저도 치킨단의 1인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ㅎㅎ
나는 퍼니가 좋은걸까?
아니면, 치킨이 좋은걸까?
퍼니가 좋은데, 치킨을 줘서 더 좋은걸까?
아니면, 오직 퍼니만 좋은걸까? ㅎㅎㅎ
냉정히 돌이켜, 퍼니가 좋은데, 치킨을 줘서 더 좋은것 같아요. ㅎㅎ
퍼니가 치킨을 주는것은 명백한 사실이에요.
그런데, 형림들...
우리가 간과하지 말하야 할 본질은,
퍼니가 치킨을 주는 사실이 아닌, 퍼니가 채팅치는 형들께 감사한다는 사실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가 하나 있어요.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친 채팅을 누군가 읽어줄때, 누군가 감사할때,
내가 친 채팅은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전한 마음이 의미가 있습니다.
그 되돌아온 감사의 마음이, 저의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그것이 10시간동안 채팅을 치는 동력인 것도 사실입니다.
형림들의 새로운 시선은,
저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제가 갖고있는 퍼니에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형림들도, 퍼니가 좋으신거 같아요.
감사할줄 아는 퍼니방에서 함께 채팅지며 놀아봅시다.
형림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게되서,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폰팔이님의 댓글
폰팔이 작성일스토리야 이렇게 공부했으면 하버드갔겠다

스타스토리님의 댓글의 댓글
스타스토리 작성일하버드 가고싶긴해...

퍼니귀여워님의 댓글
퍼니귀여워 작성일와 필력보면 최소 배운분인데, 이런 교양있고 배우신 필력으로 "OO업"을 10시간 치고 계신다니 영광입니다. ㅋ

스타스토리님의 댓글의 댓글
스타스토리 작성일
덕질에 몬 영광씩이나에요ㅋㅋㅋ
하루 즐거우면 장땡아닌가요ㅋㅋㅋ
형님도 열정이 남다르세요.ㅎㅇㅌ

방울님의 댓글의 댓글
방울 작성일
ㅇㅇ업을 치든 말든 열심히 채팅 참여해주면 정선에 엄청 좋고 고마운건데 뭘 또 이걸 비꼬고있냐 ㅂ.신같은 새끼야
찐따새끼가 주접을 싸놨네

스타스토리님의 댓글
스타스토리 작성일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님의 꽃이라는 작품은,
홀로 살아갈수 없는 존재의 가치는, 서로간의 인식과 존중에서, 빛나고 풍성해짐을 알려주는 아름다운 메세지라는 생각입니다.
위로와 화합을 의도한 제 글에 부족함을 느끼며...




